안녕하세요
오늘도 행복을 물고 온 하늘새입니다
2022年 1月 10日 月曜日
명심보감 [13일] 내가 남에게 잘해야 남도 나에게 잘한다.
전합니다.
장자왈(壯子曰) 어아선자(於我善者)도 아역선지(我亦善之)하고,
어아악자(於我惡者)도 아역선지(我亦善之)니라.
아기어인(我旣於人)에 무악(無惡)이면 인능어아(人能於我)에 무악재(無惡哉)인저.
해석(解釋)
장자(壯子)가 말하였다.
"나에게 선(善)하게 하는 자에게 나 역시 선하게 하고,
나에게 악(惡)하게 하는 자에게도 나는 역시 선하게 대해야 한다.
내가 이미 남에게 악한 일을 하지 않으면 그 사람도 나에게 악하게 함이 없을 것이다."
해설(解說)
나에게 잘해 주는 사람은 물론, 나를 좋지 않게 대하는 사람에게도 잘 대해 주어야 한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유명한 조헌(趙憲)은 평소 정철(鄭澈)을 좋지 않은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가 전라도도사(全羅道都事)가 되어 와 있는데, 얼마 후 정철이 그 곳 감사(監司)로 부임해 왔다. 조헌은 짐을 꾸리며 까닭을 묻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정철과 같은 소인과는 함께 일할 수가 없다."
이런 말을 전해 들은 정철이 조헌을 불러 말했다.
"공이 나를 소인이라면서 떠나려 한다는데 사실이오."
"그렇습니다."
조헌의 서슴없는 말에 정철은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어찌 사람을 겪어보지 않고서 군자인지 소인인지 알 수 있단 말이오. 우선 머물러 나와 함께 일을 해본 다음에 떠나도 늦지 않을 것이오."
조헌은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주위 사람들의 만류도 있고 해서 주저앉고 말았다. 정철은 그가 자신을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잊고 성심으로 잘 대해 주었다.
1년이 지나자 조헌은 정철을 찾아와 사과했다.
"제가 남의 이야기만 듣고서 하마터면 공을 저버릴 뻔하였습니다."
주석(註釋)
ㅇ 어아선자(於我善者) : 나에게 잘하는 사람
ㅇ 어아악자(於我惡者) : 나에게 악하게 하는 사람
ㅇ 아기어인(我旣於人) 무악(無惡) : 내가 먼저 남에게 악함이 없다
ㅇ 인능어아(人能於我) 무악재(無惡哉) : 남이 나에게 악함이 없다
한자(漢字)
於我善者我亦善之,
於我惡者我亦善之.
我旣於人無惡, 人能於我無惡哉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좋아할 수는 없더라도
미워하지 않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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