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자왈(顔子왈) 선이자익(善以自益)하고 악이자손(惡以自損)이라 고(故)로
군자(君子)는 무기익(務其益)하여 이방손(以防損)하고 비이구명(非以求名)이요 차이원욕(且以遠辱)이니라.
해석(解釋)
안자(顔子)가 말하였다.
"선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악은 자신에게 손해가 된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도움이 되기에 힘쓰고 손해를 방지하되 이름 얻기를 구하지 않고 욕(辱)을 멀리할 뿐이다."
해설(解說)
선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만 악은 자신에게 손해가 된다.
그러므로 군자는 이익이 되는 선을 힘써 손해를 막는다. 이는 이름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고 욕을 멀리하려는 것이다.
주석(註釋)
ㅇ 안자(顔子, B.C. 521 ~ 490) : 공자(孔子)의 제자인 안연(顔淵). 이름은 회(回)이며 연(淵)은 자(子) 임.
학문을 좋아하고 가난한 가운데서도 도(道)를 좋아하여 공자의 칭찬을 많이 받았다.
ㅇ 무기익(務其益) : 이익이 되는 일에 힘씀.
ㅇ 이방손(以防損) : 손해를 방지함.
ㅇ 구명(求名) : 이름이 알려지기를 구함. 즉 명예(名譽)를 구함.
감사합니다
몇 글자 생각하며 더 적어 봅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생존을 위해 구(求)하고자 함인데 남에게 고마웠던 일은 물리적인 양(量)으로 보면 끝나간 행위이므로 쉽사리 잊혀지곤 하지만, 반대로 내가 남에게 베풀었던 일은 물리적 양(量)으로 되돌려 받으므로서 생존을 위한 구(求)하고자 함이 있기에 오래도록 기억하려 합니다.
여기서 생존 본능적으로 유지됨이 아니라 마음에 번뇌가 쌓이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선인(先人)들께서는 상대방에게 베풀되 물질적이었다면 무형의 마음까지 일체를 베풀때 비로소 그 베풂이며, 무형의 마음을 떠나보내지 않으면 되려 번뇌의 싹을 키울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울러 선행(善行)을 한다고 바로 그 결과가 선으로 되돌아 옮 자체를 바라서도 아니 된다고 하였으며, 선행을 함은 그 복을 받고자 함이 아니라, 악(惡)으로 부터 멀어지고자 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의 명심보감 "선행은 이름을 얻기 위함이 아니다."란 해설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선행을 행함에 있어서 이름을 구함이란 그 선행에 대한 회답(回答)을 바라는 마음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마음으로 인해서 또한 번뇌의 싹을 틔울 수 있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름을 구하지 마라." 함은 선행 자체에 일체(一切)를 행할 때 비로소 선행이라 하겠습니다.
오늘은
베풀 유무(有無) 형 일체(一切)를 베푸는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하늘새 法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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