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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늘새입니다
2022년 01월 06일 목요일
바람 한점 없지만
겨울답게 아침을 시작합니다
바람부는 지난 여름을
소환해 봅니다

바람은 나의 친구입니다.
언제 어느 때라도 가까이 느껴지는
투명한 그 이는 내가 외롭고 슬플 때
내 등을 도닥이며 위로해 주었지요.
내 눈가에 맺힌 그리움을 쓰다듬으며
사연 귀 기울이며 함께 울어 주었지요.
속이 상하고 마음이 복잡해질 때는
여유로운 품으로 나를 보듬어
진정 비울 수 있는 무언의 가르침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들뜨고 기분 좋아 유쾌해할 때도
조용히 내게 다가와 질문을 건네지요
허공을 향해 외쳐대는 나의 기쁨을
우리는 함께 나누었지요.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필요할 때나
왠지 울적해져 혼자 있고 싶어질 때에도
정작 그리워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님에도
변함없이 내 곁에 살아 숨 쉬는 바람.
그저 말 없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 원성스님 -
<출처 : 무소유, 삶의지혜 중에서>
나는 당신의 당신은 나의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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